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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으로의 회귀
Yun Hyong Keun, Lee Seung Jio, Lee Kang So
보이는 것만 본다면 윤형근, 이승조, 이강소 작가의 작품들이 회귀(回歸)하고자 하는 본질을 놓치게 된다. 본다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3인의 작가들은 시각적인 면에서 접점이 없지만, 그러나 이들이 어우러지는데 있어서 이질감이 없는 것은, 절제된 표현 안에서 정신적 무한(無限)으로 환원시키고자 한 회화에서 기인한다.
윤형근은 본질로 회귀하는 색과 여백으로 스미고 번지는 사이, 정신적 숭고를 마음으로 스며들게 하는 검으나 검지만은 않은 ‘Burnt Umber, Ultramarine Blue의 색면’을 만나게 한다. ‘관념의 허(虛)’의 이미지를 무중력한 관계 안에서 치밀하게 표현된 형태들의 나열을 통해 생명의 내재율과 존재의 본질로의 환원, 기하학적 추상을 통해 내면의 확장성을 이끈 이승조, 무한으로 확장된 회화에서 생성되고 소멸되는 획을 추구한 이강소는 회화의 사유적 본질을 향해 회귀하고자 하는 미적 특질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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